<박 동원 - 찬양 작곡 일기 1 - 내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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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그동안 작곡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해 온 저의 첫 솔로 앨범입니다.
1986년부터 거의 40년 가까이 찬양을 작곡해 오면서 작곡을 한 제가 직접 불러야
더 의미가 있는 곡들이 꽤 있었기에, 그런 곡들을 모아서 오랜 기도와 준비 끝에
이 앨범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0곡의 수록곡들은 모두 제가 주님께 받은 사명의 말씀과 작곡 사역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곡들이며,
찬양 사역의 비전을 품고 진로를 결정해 나가던 대학생 시절과 대학 졸업 후 몇 년 동안에
만들어진 작곡 초창기의 곡들이 대부분 선곡되었습니다.

작곡가에서 솔로 가수로서의 역할 변경의 과정은 쉽지 않았고,
겸손히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인내하는 시간들이었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침내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 앨범의 곡들은 제 신앙과 찬양 생활의 일기와 같은 삶의 실제 기록들입니다.
이 곡들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께 "찬양 중에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Donkey Music 박 동원, 2025년 1월에

Track 1. 주님 찬양하는 것, 내 기쁨
(작사, 작곡 - 박 동원)
찬양 작곡을 시작한 지 2년째인 1987년 대학교 2학년 때 작곡한 곡이다.
신앙 생활을 하며 찬양에 대해 알게 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실제로 나의 찬양을 듣고 계시며, 내 자신과 내 찬양의 수준이
그분의 영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기뻐 들으신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분을 찬양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라는 감격을 고백하는 곡이다.

Track 2. 내 음악은
(작사, 작곡 - 박 동원)
이 곡을 쓴 1993년 당시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온지 몇 년이 지난 후였으며
나의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막막해 하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음악 사역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로 부족한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컴퓨터 음악 학원에 다니고 있었으며,이 곡은 학원의 졸업 작품으로 만든 곡이었다.
음악 전공자도 아니고 천재적인 실력도 없지만 세상 음악 속에서 하나님의 음악으로 싸우겠다는
결심을 담아 쓴 이 곡은 원래는 제목만 있는 MIDI 연주곡이었다.
내가 선호하는 장르인 16비트 디스코에 퓨전 라틴 재즈가 접목된 스타일의 곡이었지만,
가사를 붙여 찬양으로 완성하기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학원 졸업 공연 때 이 곡을 발표한 후 이 곡에 훌륭한 가사를 붙여 주님께 드리고 싶어서
수개월 동안 계속 '멋진' 가사를 붙이려고 애를 썼지만, 합당한 가사를 쓰지 못하고 있던 때에,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이런 감동을 주셨다.
"기존 찬양 가사들처럼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네가 생각하는 음악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는 가사를 써라."
이 감동을 따라 드디어 가사가 완성되었으며,
나의 음악적 가치관과 목표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곡이 되었다.

Track 3. 주님이 필요해요
(작사, 작곡 - 박 동원)
1990년 5월에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찬양을 듣던 중에 이 곡의 가사가 된 고백이 내 마음에서
흘러 나왔으며,
그 날 밤에 내가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인 보사노바 풍의 악상을 만들어서 완성한 곡이다.

Track 4. 시, 찬미, 신령한 노래
(작사, 작곡 - 박 동원)
1988년 대학교 3학년 때 만든 경쾌한 16비트 곡이며 악상을 완성한 뒤 3일 동안 기도하며
가사를 구상하다가 당시 여름 수련회 주제 말씀이 포함된 에베소서 5장 17~20절 말씀과 악상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을 발견하고 가사로 만들어 완성한 곡이다.

Track 5. 내가 버렸던 그 이름
(작사, 작곡 - 박 동원)
1990년 대학 졸업 후 찬양 사역의 진로를 찾고 있던 시기에 쓴 곡이다.
나의 불신자 시절을 회상하면서 예수를 모르고 무시했던 나를 오히려 구원하시고 찬양케 하신 예수 이름을 향한 나의 찬양의 서원을 담은 곡이며,
내 곡들 중에서 교회 대학부 찬양집을 실려서 처음으로 예배 모임에 사용된 곡이기도 했다.

Track 6.왕께 호산나
(작사, 작곡 - 박 동원)
주님께 찬양 사역을 서원하며 기도할 때 받은 말씀인
마태복음 21장 9~15절 말씀을 토대로 만든 곡으로 1989년 대학교 4학년 말에 쓴 곡이다.
음악적으로는 그 당시 내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던 '호산나 뮤직(Hosanna! Music)' 찬양과 경배
스타일을 따라 규모가 큰 팝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내 곡들의 특징인 과감한 조바꿈과 다양한 코드 진행을 마음껏 적용한 곡이다.

Track 7. 내가 널 쓰리라
(작사, 작곡 - 박 동원)
1995년에 쓴 곡으로 내 사역의 가장 핵심 말씀인 마태복음 21장 9~15절 말씀을 토대로 해서
어린 나귀에게 말씀하시는 예수의 음성을 가사로 만들었다.
당시 나는 전임 찬양 사역자로 살려고 몸부림 치면서도, 한편에서는 20대 후반의 나이로
사회에서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요 음반사에 들어갔지만,
결국 나의 서원과 가치관과 맞지 않아 회사를 곧 그만 두게 되었으며,
찬양 사역의 길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힘들어 하던 시기에
주님께서 내게 주신 '어린 나귀를 타시고 찬양 받으시는 예수'의 말씀처럼
나를 찬양의 도구로 써 달라는 간절함을 담은 곡이다.

Track 8. 찬송의 옷을 입고서
(작사, 작곡 - 박 동원)
1990년에 이사야 61장 3절을 영어 성경으로 읽다가 깨달은 내용들에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샹송 스타일의 악상에 붙인 곡이다.

Track 9. 새 노래
(작사, 작곡 - 박 동원)
1987년 대학교 2학년 때 만든 곡이다.
시편 40:3에서는 우리가 찬양할 때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게 된다고 하였다.
내가 지금까지 가장 깊이 받은 말씀 중 하나에 붙인 이 곡은 나의 모든 곡을 대변하는 주제곡이며,
곡에 얽힌 간증들을 일기처럼 기록하게 된 계기가 된 중요한 곡이다.

Track 10. 어느 작곡가의 기도
(작사, 작곡 - 박 동원)
1997년에 만들어진 이 곡은 나의 작곡가로서의 정체성을 담아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드는지 그 가치관을 담은 곡으로서
작곡가로서의 나의 평생의 기도 제목을 담고 있다.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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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Arranged, Recorded, Mixed & Mastering by 박 동원
Words and Music by 박 동원
Cover Design : Donke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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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Drums, Percussion, Bass, Orchestra), Keyboards,
Acoustic, Electric & Classical Guitar, Bass Guitar : 박 동원
All Vocals: 박 동원